교통·거리질서"아직 멀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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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 시민들은 올림픽 개막 50여일을 앞둔 지금까지 시내버스가 불결하고 택시는 바가지요금에 불친절하며 거리·교통질서는 여전히 엉망이고 숙박시설 수준 또한 뒤떨어지며 가격표시제가 정착되지 않아 외국인들의 상품구매에 불편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가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시정(시정)모니터요원 3천8백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관광·보건·위생등 50개항목의「시민의식설문조사」결과로 드러난 것이다.
이 조사결과 교통·관광분야에선 시내버스가 불결하고 서비스가 개선돼야한다는 대답이45%, 택시는 불친절하다가 44·3%로 나타났다. 또 도로안내표지판부족 50·5%, 안내 내용이 개선돼야한다는 대답이52·2%, 시내 관광코스가체계가 없고 단조롭다가 50·5%, 안내원의 근무태도 개선요망이 53·7%였다.
교통질서·거리질서 분야에서는 특히 응답자 52·9%가 서둘러 개선해야할문제로 지적했다.
보건위생분야에서 공중변소는 청소불량 35%, 휴지미비치 17%, 안내판이 적어 찾기 어렵다가 36·2%로 나타났고 도시환경분야는 많이 나아졌으나(66.8%), 노점·간판·가로시설물·노상적치물·안내표지판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대답이 13·2∼19·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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