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문학』,북한문학 40년사 공개|해방후 최근까지의 시·소설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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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7월호로 창간된 월간문예지『동양문학』이 이달말 출간할 8월호에 긴급특집「북한문학40년사」를게재, 북한의 문학실태를일반에 첫 공개한다.
한국교원대교수이자 시인인 성기조씨(국방부북한문학연구소자문위원)가해방이후 최근까지 나온북한의 시와 소설을 분석한 이 특집은 북한문학40년사를 ▲제1기(45∼58년)=사회주의리얼리즘정착및 전쟁영웅형상화물, 김일성정권 정통성확립을위한 항일빨치산혁명문학▲제2기(59∼66년)=김일성 1인지배체제공고화를위한 우상화문학, 천리마운동고무를 위한 노역영웅문학, 공동창작형식의「집체문 학」출현 ▲제3기(67∼75년)=김일성주의 대중화를 위한「군중문화예술」태동, 4·15문학창작단의 집체작총서『불멸의 역사』출간시작, 김일성 우상화를위해 김정일이제시한「주체문예 이론」및「종자론」의 확산 ▲제4기(76년∼현재)=김일성 부자세습체제정당화물, 대남선전및. 반미문학강화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는 북한문학은 김일성숭배및 북한식사회주의자전형창조에 복무하는「이데올로기문학」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특히 북한시문학40년연구는 지금까지 우리에겐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문인들의 시를 대거 인용하고 있는데, 김일성우상화가 대부분의 내용이지만 이미지·상징등 표현기법과 형식면에서 북한시문학의 실상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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