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전 맨유 감독, 뇌출혈로 긴급 이송…중환자실서 회복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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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축구단 전 감독. [중앙포토]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축구단 전 감독. [중앙포토]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76)이 뇌출혈로 병원에 이송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긴급 속보를 통해 "알렉스 퍼거슨 경이 심각한 상태로 병원에 있다. 오늘 밤 수술을 받은 후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체셔의 자택에서 뇌출혈 증상을 보여 앰뷸런스를 통해 매클스필드병원으로 긴급후송됐다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셀포드왕립병원으로 이송돼 긴급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맨유 구단은 공식 성명을 내고 "알렉스 퍼거슨경이 오늘 긴급 뇌출혈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경과는 매우 좋지만 회복을 위해 중환자실에서 일정 기간 치료가 필요하다. 이 부분은 가족들이 프라이버시 보호를 요청했다"며 "퍼거슨 감독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1941년생인 퍼거슨 감독은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 2013년 은퇴를 선언하기까지 27년간 맨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FIFA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포함해 총 38회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주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맨유 고별전에 기념 트로피를 증정하며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까지 그라운드 안팎, 관중석에서 목격되는 등 행보를 이어와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으로 전해졌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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