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타구니 부상 심각…결국 전반기 아웃

중앙일보

입력

류현진(31·LA 다저스)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국 '전반기 아웃' 됐다.

다저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렸다. 부상 정도가 심해 재활 후 복귀까진 10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13주간 재활을 마치고 후반기에 선발 로테이션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사타구니 이상을 느끼고 강판하려고 하는 류현진. [연합뉴스]

사타구니 이상을 느끼고 강판하려고 하는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은 전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2회 초 1사 후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더 던질 수 없다고 판단해 자진 강판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류현진은 왼쪽 다리 사타구니 근육이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들었다. 뼈가 보일 정도로 근육이 찢어졌다고 한다.

류현진은 부상 직후 "2년 전 사타구니 통증을 앓았을 때보다 더욱 안 좋은 것 같다"고 했고 실제로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구체적인 류현진의 재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다저스 선발투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의 공백은 우완 강속구 투수인 워커 뷸러가 선발진에서 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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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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