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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역 보는 북한병사...남북정상회담 '메이킹 필름' 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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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청와대가 공개한 2018 남북정상회담 '메이킹 필름'을 보면 청와대 측은 회담을 앞두고 두 정상의 만남에 대한 사전 연습을 했다. 판문점에 근무하는 북한 병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역의 모습을 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청와대가 공개한 2018 남북정상회담 '메이킹 필름'을 보면 청와대 측은 회담을 앞두고 두 정상의 만남에 대한 사전 연습을 했다. 판문점에 근무하는 북한 병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역의 모습을 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지난달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만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을까. 청와대가 공개한 영상에서 이를 조금은 알 수 있다.

청와대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남북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있었던 일을 보여주는 짧은 동영상, 영화로 치면 '메이킹 필름'을 올렸다. ‘4·27 새로운 시작, 그날을 준비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영상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만찬 환영사 글귀와 함께 군사분계선 앞에서 두 정상의 동선을 점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청와대 직원들은 남북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장소인 판문점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 사이 군사분계선(MDL)에서 동선 확인에 분주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역까지 써가며 위치를 잡았다, 그 모습을 판문점에서 근무하는 북한군 병사가 유심히 지켜봤다.

김 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해 리허설을 하는 군악대와 판문점 평화의집 앞 무대·조명을 설치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나온다.

청와대는 지난달 29일 2018 남북정상회담 '메이킹 필름'을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이 회담을 앞두고 두 정상의 만찬에 올라올 초콜릿 원형돔이 제대로 열리는지 살펴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청와대는 지난달 29일 2018 남북정상회담 '메이킹 필름'을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이 회담을 앞두고 두 정상의 만찬에 올라올 초콜릿 원형돔이 제대로 열리는지 살펴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청와대 만찬 메뉴를 준비하는 분주한 손길도 공개됐다. 만찬 디저트로 화제가 됐던 초콜릿 돔에 사인 '독도 디저트'도 혹시 뚜껑이 안 열리는 것은 아닌지 사전 시험을 거치는 모습이 나온다.

이 같은 준비를 거쳐 회담 당일이 왔다. 청와대 직원들은 판문점으로 향하는 문 대통령을 배웅했다. 영상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만남과 공동선언, 도보다리 회담 등을 보여주며 마무리됐다.

청와대는 이 게시물에 “차근차근 그날을 준비한 사람들의 모습”이라며 #남북정상회담 #새로운시작 #평화가좋아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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