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적 중국여성 앵커 「유사이·칸」|양국TV서 동·서양문화중개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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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중국의 「바버라·월터스」』라 불리는 TV 앵커 「유사이·칸」이 중국과 미국의 양국 텔리비전에서 큰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문화에 관한 고급정보를 소개해 주고 있는 중국 중앙텔리비전의 주간프로그램 『하나의 세계』를 통해 그는 매주4억∼6억의 시청자와 만난다.
또 미국에서는 『동양을찾아』라는 주7회 방영의 30분짜리 쇼와 『변화하는 중국기행』이라는 1시간짜리 특별프로를 담당하고있다.
『하나의 세계』는 중국인에게 세계 여러 지역을 소개하고 있고, 반면 『동양을 찾아』와『변화하는 중국기행』은 미국 시청자에게 아시아와 중국을 소개하는 프로다.
『하나의 세계』는 중국에서 학교교재로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호평을 받고있다. 중국전역에서 「칸」의 인기는 대단하여 젊은여성들 사이에 그의 복장이나 헤어스타일까지 크게 유행하고 있다.
중국기린에서 출생, 홍콩과 하와이에서 자랐고 하와이대를 졸업한「칸」은 현재 미국 국적을 갖고 뉴욕에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을 「성공한 중국인의 한상징」으로 자처하며『내가쏟아부은 모든것으로 나는 10억의 친구를 얻었다』고 말한다. 「칸」은 앞으로 아시아의 사람과 삶의 방법·문화등에 대한 새로운 텔리비전 프로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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