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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6일 오후 2시17분|서울 골인…대장정 절정|88성화 봉송길따라|미리 달려본 국내코스와 축하행사<하>|동해안 북상길 전통행사 볼만|첨단기술 동원 화려한 전야제|통일로봉송땐 161국대표도 참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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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아테네로부터 봉송되어 제주에 도착한 성화는 내륙을 누비며 강원·경기를 질러 봉송20일째인 9월16일 서울에 닿는다. 시청앞 광장에서 화려한「서울의 밤축제를 갖고 마침내 잠실 메인스타디움에 점화, 한마당 대잔치벌을 밝힌다.
◇강원=충북충주에서 9월10일 넘겨온 성화는 강원도민들의 축제속에 강릉·춘천·원주의 3개숙박지외 14개 경유지를 거쳐 봉송된다.
10일 태백·동해에서는 태백제와 무릉제가 열려 지신밟기등 민속행사가 펼쳐지며 오후8시30분 성화가 강릉 오죽헌성화안치소에 도착되면 율곡제행사와 함께 학산오돌또기·관노가면극·화관무농악등이 벌어진다.
11일에는 동초설악제와 고성수성문화제, 인제합강문화제가 열리며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통일전망대에서는 통일기원제와 함께 영동수레놀이농악, 삼포지정다지기, 군악대연주등이 펼쳐진다.
특히 인제∼소양댐간 선박봉송은 옛모습을 재현한 뗏목으로 1백여m 옮긴후 쾌속정에 인계돼 춘천에 도착, 시청안치소에서 하룻밤을 지샌다.
12일에는 홍천 한서제와 횡성 태풍제, 원주 치악제등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원주 종합경기장 안치소에서 묵은뒤 강원도를 떠난다.
◇경회=13일오후6시35분부터 수원공설운동장에서 수성고생들의 능행차, 육군의 밴드 퍼레이드, 어린이농악잔치속에 성화안치 시민환영 대회가 열린다.
이에앞서 이날오후 성화봉송연도인 이천군장호원삼거리에서 농요·연등행렬이 있고 안성군서인동 로터리의 남사당놀이, 평택 하북상거리의 전통혼례행렬이 있다.
하룻밤을 샌 성화는 14일 오전 부채춤등 축하행사속에 수원을 떠난다. 동수원호텔앞의 경기두레·성남' 판교인터체인지의 봉산탈춤, 과천아스트로호텔앞 무등담놀이, 광명시청앞의 도당놀이도 있다.
◇인천=14일오후7시 인천운연동 시계에서 성화가 인수되면 영진상고 밴드부의 연주, 농촌지도소 농악대의 지경닦기등 축제가 벌어진다.
오후8시 시청광장에 성화가 안치되면 민속보존회의 「서해안일노래」공연, 은율탈춤보존회의사자춤·목중춤등 「은율탈춤」공연이 있다. 또 인도네시아·페루·헝가리등 4개국 민속예술단도 전통춤을 선보인다.
축포3백발이 인천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가운데 밤을 지샌 성화는 l5일오전 환송합창을 들으며 2천개의 5색풍선속에서 인천을 떠난다. 시는 축제분위기를 북돋우기위해 시청 주변도로에 5천개의 청사초롱을 장식한다.
◇학정부=15일 오후3시∼5시까지 파주군영대리∼임진각까지 16.7km에서 1백61개국 대표에 의한 릴레이식 봉송행사가 펼쳐진다. 오후4시∼5시10분까지 임진각에서 북청사자놀이, 영변성황대제가 벌어지고 망배단에서 통일기원제가 열린다.
성화숙박지인 의정부역앞 광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양주산대놀이·화관무·고적대 퍼레이드등이 흥을 돋운다.
방을 샌 성화는 16일오전 의정부역 광장에서 농악등의 환송을 받으며 최종목적지인 서울로 떠난다. 구리시에서는 가장행렬이 성화를 다정하게 맞는다.
◇서울=16일 오후2시l7분 서울시계 망우로 동부진입로에서 주자가 성화를 인계받으면서 봉송축하 문화행사의 막이오른다.
대형 환영아치가 세워지고 강령탈춤·사물놀이등 민속놀이가 벌어지는 가운데 송곡고 악대의 환영연주와·행진에 이어 40명으로 구성된 서울여대생의 현대무용과 에어로빅댄스가 흥을 돋운다.
이와함께 하늘에선 10대의 헬기가 오색연막을 뿌리며 축하비행을 한다.
성화가망우로∼통일로∼미아로∼종로∼연희로∼영등포∼여의도∼마포로∼시청까지 43.6km구간을 달리는 동안 44개소에 58개단체 2천5백50여명이 참가, 연변 부채흔들기·봉산탈춤과 남사당놀이·에어로빅및 포크댄스·치어걸율동·장구춤과 부채춤·리듬체조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형트레일러에 부착한 가로5mm·세로5m의 이동TV 아스트로비전이 등장하고 성화가 마포로를 지나 서소문로에 접어들면 헬기편대의 축하비행이다시 시작되고 서소문로 각 빌딩옥상에서 1백여가마의 꽃가루가 뿌려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후6시30분 성화가 시청앞광장에 도착하면 l백여명으로구성된 시립소년소녀교향악단·국악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춰 성화환영가가 울려퍼지고 70여명으로 구성된 무용단의 개막굿·불맞이굿이 벌어진다.
성화가 시청앞광장 높이3.65m의 이동성화대에 안치되면 플라자호텔에선 조명모자이크쇼가 연출되며, 수백발의 폭죽과 함께 시청옥상·플라자호텔등에서 발사된 레이저그물에의해 시청앞광장은 하나의 성화로로 변한다.
이어 평화의 종소리가 울리며 축하쇼·만국기 애드벌룬비상등 전야제가 시작된다.
17일오전9시 김용래서울시장이 주자에게 성화를 인계하면 성화는 연변 축제의 물결을 타고 서울역∼한강대교∼강남대로테헤란로∼올림픽로∼주경기장까지 27.7km구간을 달려 낮12시30분 최종주자가 잠실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하면 화려한 개막제와 함께 올림픽의 막이오른다.

<끝>【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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