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림 "예쁜 가정 이루지 못해 죄송" 중국서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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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승환과의 이혼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채림이 심경을 전했다.

최근 이승환 과 이혼하고 중국에 머물고 있는 채림은 7일 각 언론사에 이혼 후 심경을 밝힌 e-mail을 전해왔다. 이 글에서 채림은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함과 동시에 자신과 이승환이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 사실과 다른다고 전했다.

채림은 "부부의 인연은 아니지만 많은 날들을 서로의 안부를 궁금해하며 그리워하며 살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오빠가 저에게 그리고 제가 오빠에게 품고 있는 서로에 대한 믿음은 지키고 싶습니다"라고 밝힌 채림은 "예쁜 가정을 이루지 못 한 점 깊이 사죄 드립니다"고 전했다.

<다음은 채림이 보낸 글 전문>

안녕하세요, 채림입니다..

우선, 좋지 못한 일로 이렇게 인사 드리게 되어서 뭐라 말할 수 없이 죄송합니다.

저희의 결혼을 축복 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입니다. 헤어진 이유를 궁금해 하시는 마음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들은 오빠와 저에게는 아직도 앞으로도 평생을 상처로 안고 살아가야 하기에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저의 심경입니다.

그 부분을 어렵겠지만 이해해 주시길 부탁 드리며 억측들이 나오지 않길 또 다시 부탁 드립니다.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들로 여러 날을 보내다 합의를 한 것이니 부디 경솔했다는 생각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결혼생활을 하다 보니 내가 평화로운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지 말아야 할 것과 꼭 지켜야 할 것들이 자연히 머리 속에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저의 의도와 상관없이 사실화가 되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부부가 살다 헤어지는 것은 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 한쪽의 외도로 부부가 헤어지는 것은 죄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오빠가 저에게 그리고 제가 오빠에게 품고 있는 서로에 대한 믿음은 지키고 싶습니다.

헤어짐으로 인해 서로의 사랑으로 포용되는 모든 것들이 조각나는 것은 아니니까요..

부부의 인연은 아니지만 많은 날들을 서로의 안부를 궁금해하며 그리워하며 살 것입니다. 그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지는 저희들을 너그러이 지켜 봐 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일로 인사 드려야 하는데…… 이런 일로 뵙게 되어 부끄럽습니다. 다시 한번 예쁜 가정을 이루지 못 한 점 깊이 사죄 드립니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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