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개인금고 속 5000만원 상당 귀걸이·금거북이 없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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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픽사베이]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픽사베이]

은행 금고에 맡겨둔 다이아몬드 귀걸이와 금거북이가 사라진 사건이 일어났다고 26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여성 A(74)씨는 자신의 개인금고가 있는 서울 강남구 소재 B 저축은행을 찾았다. 저축은행에 도착한 A씨는 개인 금고가 통째로 없어진 것을 알았다.

일부 귀금속은 다른 고객의 상자에서 찾을 수 있었지만 0.8캐럿 다이아몬드 귀걸이와 30돈 금거북이는 찾지 못했다. 없어진 귀금속은 가격만 5000만원 상당이다.

해당 저축은행은 2015년 3월 개인금고 운영을 완전히 중단하고 철거하기로 하고 금고 소유주에게 내용증명으로 알렸다고 밝혔다.

알고보니 내용증명을 받은 이는 A씨와 전혀 무관한 엉뚱한 사람이었다.

저축은행 측은 통보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귀금속의 '실종'은 자신들의 과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개인금고 특성상 실제로 귀금속이 금고 안에 있었는지조차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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