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부동산 대량매각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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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연합】조총련은 북한의 거액헌금 지시에 따라 일본내에 있는 조총련소유 부동산의 대량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매각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1일 일·북한관계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은 조총련이 동경도내에 있는 공시가격만도 평당 2천3백19만엔을 호가하는 조총련 동경도본부를 비롯, 조선신보사와 중앙학원·관동학원등 10여건의 부동산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김정일이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조총련간부들에게 1조엔 헌금을 지시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조총련은 김정일의 이같은 지시가 「얼마가 되든 한푼이라도 더 헌금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부동산처분에 나선 것 같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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