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의 한덕철광에서 매몰사고가 26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56분쯤 강원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에서 신예미 광업소 제2수갱 건설현장 내 발파작업 중 갱도가 무너지면서 근로자 6명이 돌무더기에 매몰됐다.
이 사고로 진모(64)씨 등 2명이 숨지고 김모(54)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서모(63)씨는 매몰돼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애초에 14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8명은 매몰현장에서 떨어져 있어 무사히 빠져 나왔다.
사고 당시 근로자 6명은 갱구에서 5㎞를 들어간 뒤 수직갱도 500m 지점에서 발파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덕철광 내 자체구조대와 소방은 마지막 남은 1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사고가 난 신예미 광업소는 한덕철광이 운영하는 곳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광석을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철광산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일 철광석 회사다. 2001년 설립돼 2017년 매출액 185억을 기록하던 곳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