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또 사상 최고치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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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본사. [중앙포토]

삼성전자 본사. [중앙포토]

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또 경신했다.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이 우수한 실적을 낸 결과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2%, 영업이익은 58.03% 늘어난 수치다.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15조1470억원)에 비해서도 3.3% 증가하면서 신기록을 다시 썼다.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 20조80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으로 55.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사업부문은 갤럭시 S9의 조기 출시와 갤럭시 S8 등 기존 제품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디스플레이 사업은 영업이익이 4100억원에 그치면서 비교적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중저가 TV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과 생활가전의 수익성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2분기 이후 나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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