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언은 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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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로이터=연합】북경에 주재하는 한 고위 북한외교관은 노태우대통령의 통일관련6개항특별선언과 관련, 8일 한국의 이 같은 한반도 긴장완화 제의는 진지하지 못하며 단지 다른 나라들에 감명을 주려는 의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의 김창규참사관은 이 날 로이터통신 기자에게 노대통령의 7·7특별선언이 북한의 종전입장을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문제는 미국이 남한을 점령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만일 미국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킨다면 우리는 특별선언을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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