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중 정신질환자 집단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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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홍성=김현태기자】 충남홍성군홍성읍내법리 사회복지법인 유일원(원장 김정태)에 수용중인 정신질환자 25명이 2일밤 11시40분쯤 정문경비원을 흉기로 위협, 인근 마을과 뒷산으로 집단탈출, 이중 오흥국씨(37)등 21명이 3일 경찰에 붙잡혀 재수용됐다.
경찰은 나머지 4명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탈출 3일째인 4일 현재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문경비원 한기수씨(31)에 따르면 흉기를 든 이들이 『수용소에 있기 싫으니 집에 보내달라』며 정문을 넘어 달아났다는 것.
지난 83년 설립된 유일원에는 현재 2백89명의 정신질환자가 수용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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