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실적 나빠져 10대그룹 평균도 뒷걸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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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그룹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와 SK.롯데.GS.현대중공업의 경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삼성.한화는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줄었다. LG.한진.금호아시아나는 외형은 성장했지만 순이익은 감소했다. 특히 삼성과 LG의 수익성 악화가 10대그룹 전체 실적을 깎아먹었다. 삼성은 지난해 순이익이 8조4639억원으로 30% 가까이 급감했다. 그룹의 '맏형'격인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LG는 매출액이 50조7910억원으로 소폭(0.79%) 늘었으나 LG필립스LCD.LG전자 등의 순이익이 50% 이상 줄어들면서 그룹 전체 순이익이 2조703억원으로 2004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실적 악화가 두드러진 삼성.LG를 제외하면 나머지 8대 그룹의 순이익 규모는 13.3%나 늘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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