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여론조사 결과도, 다 거짓말…드루킹 사건은 출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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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연합뉴스]

민주당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비판 공세를 높이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댓글뿐 아니라 지지율 여론조사도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18일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김대식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여론조사도 문재인 패거리들만 응해 믿을 것이 못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지난해 7월 당 대표가 된 이래 줄곧 이야기한 것이,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 댓글을 조작하고 있다. 지지율도 조작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드루킹 사건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사건은 이 정권이 조작 정권이라는 것을 알리는 출발점이 되는 것에 불과하고 계속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하는 결과도 다 거짓말”이라며 “그것은 응답하는 사람들이 대선 때 누구를 찍었나 보면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응답자의 70%가 문재인 찍은 사람들이고, 홍준표를 찍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25% 왔다 갔다 한다”며 “응답률이 10%도 안 되는데, 이 10% 대부분도 문재인 패거리들이 여론조사에 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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