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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앞 무산된 마포구 소녀상…마포중앙도서관에 세워 진다

중앙일보

입력

홍대 앞에 설치하려다 무산된 소녀상이 마포중앙도서관에 들어선다. [뉴스1]

홍대 앞에 설치하려다 무산된 소녀상이 마포중앙도서관에 들어선다. [뉴스1]

서울 홍익대 앞에 세우려다 무산된 마포구 소녀상이 마포중앙도서관에 들어선다.

9일 ‘서울시 마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 단체는 오는 13일 오후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소녀상 제막식을 열 예정이다.

위원회는 “청소년들이 많이 다니는 마포중앙도서관의 교육적 가치를 살리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라며 “상해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이 되는 날인 13일 제막식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달 1일 홍대 정문 앞에 소녀상을 세우려고 했으나 학교 측이 “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반대해 무산됐다.

학교 측은 사전 협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대학 캠퍼스는 국제적 공공성을 갖는 공간이라는 점, 시위로 인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거나 안전상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설치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구청은 “위원회와 홍익대 학생회 측이 마포중앙도서관 앞에 세워달라고 제안해 자체 검토를 거쳐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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