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서울 전역을 뒤덮었던 황사와 미세먼지가 밤늦게 잦아들면서 서울시는 6일 오후 10시를 기해 전역에 발령됐던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해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97㎍/㎥로 주의보 해제 기준인 100㎍/㎥ 미만으로 떨어졌다.
권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센 바람을 타고 황사가 서에서 동 방향으로 지나가며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며 “토요일인 7일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으로 예보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에는 지난 2015년 PM-10 경보제가 도입된 이후 이날 처음으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었다. 경보는 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가 300㎍/㎥ 이상으로 2시간 동안 지속할 때 발령된다.
경보는 오후 9시를 기해 3시간 만에 주의보로 전환됐다가 오후 10시 해제됐다. 오후 9시 기준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는 139㎍/㎥였다.
서울시는 “이번에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는 향후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서울 등을 참고해 실시간 대기 질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