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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포커스] 미군 맞춤형 렌털하우스, 연 임대수익 4000만원 이상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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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수익형 단독주택단지 파인힐타운

동북아 최대 규모 미군기지 인근 #미군 부대와 직접 임대계약 체결 #배후 임대수요, 투자 안전성 탄탄

부동산 시장에서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가 인기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누리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분양 열기가 뜨겁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투기 규제 정책으로 침체 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반 주택시장과는 다른 모습이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 부동산 투자 트렌드가 시세차익형에서 임대수익형으로 바뀌고 있는 영향이 크다. 최근 정부의 고강도 투기 규제로 인해 ‘묻어두기’식 시세차익형 투자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매달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미군 대상 임대주택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시장에서 외국인 임대주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가운데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 미군 렌털하우스 단지인 파인힐타운이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진은 파인힐타운 전경.

부동산시장에서 외국인 임대주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가운데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 미군 렌털하우스 단지인 파인힐타운이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진은 파인힐타운 전경.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가 인기를 끄는 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우선 일반 임대주택보다 공실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많게는 10%대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 1~2년치 월세를 미리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미군 부대와 직접 임대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투자가 안전하다. 여기에 SOFA협정에 따라 2060년까지 미군 주둔이 계획돼 있어 향후 약 40년 동안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평택 인구 20만여 명 증가 효과

이런 가운데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 미군 대상 고급 렌털하우스가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수익형 단독주택 단
지인 파인힐타운이다. 이 수익형 단독주택 단지는 가구별로 대지 면적 495~661㎡, 주택 면적 151~264㎡인 2층 구조의 테마형 타운하우스 단지로 설계됐다. 전체적으로는 아메리칸 감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미군·군무원 등에게 최적화된 주거 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서 분양 중인 파인힐타운 조감도.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서 분양 중인 파인힐타운 조감도.

파인힐타운의 가장 큰 정점은 배후 임대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이다. 단지 인근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인 주한미군 평택 캠프 험프리스(k-6)가 들어선다. 부지 면적이 1488만㎡로 여의도의 5.5배에 달한다. 이곳에는 올해까지 4만5000여 명의 주한 미군이 이주 할 예정이다. 군속이나 가족까지 포함하면 이주 인원은 8만5000여 명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하청업체 등 관련 업계 종사자까지 합치면 평택으로 이동하는 인구는 20여 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주한미군의 기지 이전은 대규모 인구 유입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평택 임대주택 시장에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미군과 가족이 들어오면 당장 주거수요가 급증하게 된다. 특히 부임지에 따라 기지를 옮겨 다니는 군인의 특성상 임대주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평택시 팽성읍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미군 이전이 완료되면 8000여 가구의 렌털하우스 수요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같은 주택이라도 미군에게 임대하면 임대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미군기지 인근에 렌털하우스 건설업자와 투자자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주변에 외국인 임원 고용이 많은 대형 산업단지도 조성된다. 먼저 단일 공정라인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 반도체 공장이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LG전자도 인근 진위면에 60조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두 곳의 상주 인원만 각각 4만5000여 명과 2만5000여 명에 달한다. 신도시도 개발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고덕면 일대 1743만㎡의 부지에 조성 중인 고덕국제신도시(5만4500여 가구)다.

미군 영외 거주지 조건에 부합

교통망 확충사업이 활발한 점도 호재다. 2016년 12월 9일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가 개통됐다. SRT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동탄역까지 연결되면 평택에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역을 30~40분대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평택은 서해안 복선전철 안중역을 포함해 항만·도로·철도를 갖춘 교통 요충지, 물류 허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면서 부동산 값은 급등세다. 지난해 기준 최근 5년 동안 평택 집값 상승률은 24.91%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평택은 교통망 확충 등 수많은 개발사업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인구가 늘고 집값은 뛰고 있지만 주택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특히 폭발적인 미군 수요 증가로 렌털하우스는 품귀현상마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공신력도 파인힐타운의 강점이다. 파인힐타운 관계자는 “최근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 시장이 뜨면서 단기이익을 노리고 사업에 뛰어든 다른 단지와는 달리 파인힐타운은 20년 전부터 꾸준히 렌털하우스단지를 공급·운영했다”며 “앞으로 파인힐타운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입주민 요구를 담은 테마형 타운하우스 단지로 특화된 렌털하우스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한 미군의 영외거주 적합도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주한 미군의 영외 거주지 기준은 기지에서 30분 이내의 민간 주택이 선호되고 있다. 여기에 임대계약·디자인·건설·운영 등이 미군 주거 기준에 맞아야 한다. 파인힐타운은 기존 빌라·단독주택과는 달리 미군 주거 기준에 맞춰 지어지는데다, 캠프 험프리스 게이트에서 5분 거리에 불과하고 고급 타운하우스 단지로 설계돼 주한 미군 영외거주지 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파인힐타운은 또 회사가 주택 임대·매매·운영·관리를 대행한다.

파인힐타운 분양 관계자는 “투자금 대비 연간 수익률은 10%대 이상, 임대수익은 264㎡ 기준 연 4000만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을 방문하면 현재 임대 중인 주택은 물론, 렌털 계약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영태 기자 neodel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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