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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신한 모바일뱅킹 이용 고객 1300만 명 돌파…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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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다. 디지털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모든 그룹사에 최고디지털책임자(CDO·Chief Digital Officer)를 도입했다. CDO 협의회를 통해 그룹 차원의 협업을 지원하고, 주요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 속도를 향상시켰다.

신한금융그룹 #전 그룹사 최고디지털책임자 도입 #해외기관과 협업, 블록체인 활성화

그룹사의 디지털 전문가를 한데 모은 70여 명의 ‘센터오브엑설런스(CoE)’도 출범시켰다. 인공지능(AI)·블록체인·클라우드 등 핵심 기술 영역에서 그룹사의 기술개발 역량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그룹 차원의 디지털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외부 전문가들과 산학 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이달 초 서울 중구 신한L타워에 있는 신한디지털캠퍼스 오픈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이달 초 서울 중구 신한L타워에 있는 신한디지털캠퍼스 오픈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은 올해 디지털 신기술 개발에 9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마련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한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채널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한다.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선 융복합 서비스 개발을 이어간다. 정보보호 부문에선 외부 전문업체와 협업해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그룹 전반의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체계는 글로벌 수준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디지털 관련 250건 이상의 신기술을 실험했다. 올해는 더 많은 실험을 준비 중이다. 해외 시장의 정보를 확보하고 예측하는 데 AI를 활용한다.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챗봇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그룹사별 빅데이터 센터는 그룹의 통합 빅데이터 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관점의 분석을 시도한다. 고객의 디지털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그룹 차원의 원-신한(One-Shinhan) 통합 인증도 개발 중이다. 앞으로 제휴 업체와 인증 플랫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컨소시엄에 참여하거나 해외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 금융권 블록체인 사업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ICT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술의 적용 범위도 넓힌다. 디지털 채널에서 고객들의 경험을 총체적으로 개선하고, 데이터에 기반해서 고객별로 개인화된 디지털 마케팅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 퓨처스랩’은 금융과 신기술을 융합한 핀테크(FinTech)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2015년 출범했다. 지난 1월 제4기(21개 기업)를 포함해 61개 기업과 협력하면서 21개의 공동 사업모델을 개발했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창업지원 기관 및 다른 업종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협력을 확대했다. 핀테크 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63억원을 투자했다.

국내뿐이 아니다. 신한금융은 2016년 한국 기업 최초로 베트남 호치민에 ‘베트남 퓨처스랩’을 열었다. 베트남의 5개 기업과 협력하면서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을 지원한다. 지난해 베트남 최대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사이공 이노베이션 허브(SI Hub)’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한국-베트남의 견고한 제휴 관계를 통해 국내 핀테크 생태계가 해외로 확장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신한금융은 ‘아마존 웹서비스(AWS)’를 포함한 디지털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지불결제 분야에서 미래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페이팔(Paypal)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LG전자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지불결제 관련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일본의 미즈호와 핀테크 공동 투자, 신사업 모델 개발 등을 통한 협력도 강화한다. 서울대 기술지주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대학 내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관련 네트워크 구축에도 앞장선다.

고객에게 편리하면서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도 개발 중이다. 신한은행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7000개의 태블릿 창구를 통해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고객에게 위치 기반의 할인 쿠폰을 보내주고, LG유플러스·GS칼텍스 등과 공동으로 차량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구축했다. 신한생명은 혈당 관리 업체와 연계한 신개념 인터넷 전용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신한 모바일뱅킹 이용고객은 1300만 명에 달한다. 앱카드 서비스인 신한카드 FAN페이는 국내 카드업계 최대인 93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며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을 주도한다. 신한은행은 모든 영업점에 디지털 창구를 도입했고,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한다. 온라인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UX)과 인터페이스(UI)도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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