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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년 전 신석기시대에 만들어진 신발

중앙일보

입력

취리히 선사 유적지대에서 발견된 신발. [취리히칸톤=연합뉴스]

취리히 선사 유적지대에서 발견된 신발. [취리히칸톤=연합뉴스]

약 5000년 전 신석기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이 발굴됐다.

27일(현지시각)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취리히 인근 그라이펜제 호수 제방에서 현재는 신발 재료로 거의 쓰이지 않는 식물의 질긴 인피섬유로 만들어진 신발이 발견됐다.

취리히 칸톤 고고학 연구팀은 이 신발이 호르겐 문화(B.C 3300~2800년) 유물로 추정되며 두꺼운 진흙층 속에 묻혀 있어 미생물이나 건조한 공기에 의한 손상 없이 비교적 잘 보관됐다고 설명했다.

신발 길이는 약 26cm로 당시 어른이 신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취리히 신석기시대 거주지는 유럽에서 중요한 고고학 유적지 중 한 곳이다.

특히 그라이펜제 지역은 원시시대 야생 동물의 공격을 피해 수상가옥 문화가 발달했던 곳이다. 이 지역에서는 외투 조각과 그물, 바늘 등 신석기시대 유물들이 비교적 잘 보존된 상태에서 발굴되기도 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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