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포장마차등 뒷골목정비 바람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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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이현숭 <서울자양동553의517>
요즘 뒷골목 거리질서가 말이 아니게 혼잡하다. 간선도로에 차량통행이 넘치면서 뒷골목에까지 주차와 차량통행이 뒤엉켜 행인의 통행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뒷골목에는 교통지도 단속도 없다. 여기에 더욱 통행을 불평하게 하고 차량소통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또 있다. 상점 양쪽의 입간판과 노점상들이다. 특히 노점상들은 근래에 규모가 부쩍 커지고 많이 늘어났다. 어떤 곳에서는 도로의 상당부분을 점유하고 영업한다. 해지기전 퇴근 무렵부터 설친다. 통행인이 많은 때에 맞춰 영업하기 위함이다.
서민생활의 보호란 이름으로 단속을 완화하고 있지만 소수를 위한 다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행정이란 그 명분이 약하다. 시골에서 농사짓는 것보다 서울가서 노점상 장사라도 하는게 먹고 살기 편하다는 말을 시골에 가면 듣게 된다.
이것이 이농현상과 맥이 이어진다는 것도 한번 음미해봐야 할 것이다.
계몽을 철저히 한뒤 기업형 포장마차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질서를 잡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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