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발표 내용관련 교수소환|"학문 자유침해"학계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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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된 학자의 견해를 놓고 당국이 실정법위반여부를 확인하기위해 발표자를 소환하자 학계에서 집단적으로 반발,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지검 공안부는 14일 서관모교수 (충북대)에게 지난 3, 4일 한양대에서 열린 10개학술단체연합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논문 「중간계층의 구성과 민주변혁에서의 지위」내용중 일부가 실정법을 위반한지의 여부를 조사하기위해 15일 오후4시까지 출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교수를 비롯한 심포지엄 참가 교수들은 모임을 갖고 검찰의 소환은 학문의 자유 침해라는데 의견을 모아 소환에 불응할 것과 성명서발표·항의서명작업등을 벌일 것을 결의, 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명작업에 착수해 17일 오전현재 전국각대학 2백여명의 교수들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17일중 검찰총장을 방문, 항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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