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세대육영회」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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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두환전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회장으로있는 새세대육영회가 그동안 각종사업을 펴오면서 거액의 찬조금과 정부보조금에 그 재원을 의존해왔으나 찬조금 등의 사용내용에 의혹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1차감독기관인 서울시 교위가 15일 운영실태조사에 나섰다.
서울시교위는 이날 관할구청인 강동교육구청 직원 4명으로 구성한 조사팀을 새세대육영회에 파견, 81년 설립이후 새세대육영회가 교육구청에 보고해온 결산서를 토대로 찬조금과 정부 보조금등의 사용내용을 철저히 파악하기로했다.
새세대육영회는 87년 한햇동안 기업체대표등 명예회원으로부터 96억4천1백여만원의 찬조금과 보사·문교·내무·노동부로부터1억6천5백여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는등 설립이후 매년 수십억원의 찬조금과 정부보조금을 받아왔으나 결산보고서만 서울 시교위에 제출해왔을뿐 감독기관이나 감사원등의 감사는 한번도 받지 않았었다.
시교위 조사결과 지금까지 새세대육영회에 찬조금을 낸 명예회원은 모두 2백50여명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육영회측은 기관지『새세대』에 명예회원의 명단을 게재했다.
육영회측이 밝힌 명예회원은 대기업등 기업대표와 대학총장·이사장, 금융계인사, 종교계인사, 사회단체 대표등이다.

<별표명단>
「새세대」게재 명예회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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