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호쾌한 타격전…중반「다이아몬드」가 뜨겁다|광주상이 4강 선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호남야구의 새로운 기수로 떠오른 광주상고가 인천 동산고를 이겨 기염을 토한 경기고를 격침시키고 맨먼저 4강고지에 올랐다.
광주상은 14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제22회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5일째 준준결승 첫경기에서 홈런2개를 포함, 장단12안타를 폭발 시켜 경기고를 6-3으로 제압했다.
한편 13일 2회전에서 휘문고는 경기 유신고에 8-4로 역전승을 거두고 마지막으로 8강에 합류했다.
또 포철공고는 8회초 2점홈런을 포함한 장단5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4점을 뽑아 세광고에 5-4로 신승했다.
대구상고는 장단 10안타로 순천상마운드를 초토화해7-0으로 대승, 2연속7회콜드게임승을 기록했다.

<광주상6-3경기고>
홈런2개등 장단21안타를 주고받은 이번대회 최대의 난타전.
5회까지 두번씩이나 동점을 이루던 광주상은 6회초 3-3에서 선두4번손대영(손대영)의 4구와 5번 김정기 (김정기)의 희생번트, 6번 오재욱 (오재욱)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의 찬스에서 7번 나종하 (나종하) 가 통열한 좌월2루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고 이어 8번 박충식 (박충식)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경기고는 8회말 추격에 나서 1사후 5번 황윤수(황윤수)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6번 황종환(황종환)도 동일코스의 안타로 1-3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실마리를 풀지못했다.
광주상은 1점차로 뒤지고있던 4, 5회에 4번손대영과 2번 고천주 (고천주)가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어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휘문고8-4유신고>
1회전에서 마산상을 9-2 7회콜드게임으로 꺾은 휘문고가 수세에 몰리다 7, 8회에 대거 6득점으로 역전승.
유신고 선발투수 이덕진(이덕진)의 두뇌피칭에 말려 4회까지 무안타로 허덕이던 휘문고타선은 2-0으로 뒤지던 5회초 1사후 7번 이광섭(이광섭)의 우전안타를 기폭제로 8번 문병민 (문병민)이 4구를 골라 1사 1·2루의 찬스를 만들고 9번 김형표 (김형표)의 우중간 적시타와 1번 이정민(이정민)의 희생 번트로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유신고에 다시2점을 내준 휘문고는 7회초 2사 2-3루에서 1번 이정민이 또다시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좌전안타를 적시에 터뜨려 승기를 잡았고 이어 내야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이정민이 피처보크를 유발시키는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아 5-4로 역전.
8회에서도 휘문고는 3루타와 2루타 각1개씩과 4사구2개를 묶어 3점을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구상7-0순천상>
올 대붕기 우승팀 대구상은 신예 순천상을 맞아 1회말 1번 이윤효(이윤효)의 중전안타에 이어 3번정우영 (정우영) 과 4번 남휘문 (남휘문)이 4구를 골라 단숨에 1사만루를 만든뒤 6번 송요섭 (송요섭)의 통렬한 주자일소 좌월2루타로 대거 3득점, 승기를 잡았다.

<포철공5-4세광고>
포철공이 세광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명승부.
포철공은 세광고에 2-1로 뒤지던 8회초 선두. 9번 한형탁 (한형탁)이 중전안타로 돌파구를 열자 1번 박진욱 (박진욱)이 4구를 골라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포철공은 이어 2번 안수진 (안수진)의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포철공은 계속된 무사1-3루에서 1루주자가 포수견제구로 아웃되고 3번 김인철(김인철)의 2루땅볼로 3루의 박진욱마저 홈에서 분사, 불운이 잇따랐다. 그러나 포철공은 2사1루에서 이날의 히어로 이민호 (이민호)가 좌측펜스 중단을 넘기는 통렬한 2점아치를 그려내 대세를 순식간에 4-2로 뒤엎었다.
포철공은 이어 5번 김홍석 (김홍석)의 중월 2루타로 맹폭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6번 주수형(주수형)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1점을 추가, 승기를 잡은뒤 9회말 2점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으나 겨우 막아내 짜릿한 1점차의 승리를 거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