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제 수용태세 갖추자"|전국에 여성단체등「민주시민」강좌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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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참다운 지방자치제및 민주화를 실현하는데 각자 한몫을 다할수 있는 민주시민의 자질을 기르기 위한 시민교육이 여성및 일반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홍성YMCA는「Y시민대학」(2월 26일∼4월 29일), 전주YMCA는「민주시민대학」(3월 22∼31일), 부산YMCA는「민주시민 지도자훈련」(5월16일∼7월15일) 등의 프로그램을 각각 이미 실시했거나 현재 실시중.
목포YMCA도「지방시대 창조하는 지도력의 산실」을 내세우며 지난 3일부터 매주 월·금요일오후2시간씩「Y시민대학」을 열고 있다. 교육내용은「세계 민주주의의 흐름과 우리나라 민주화의 과제」「민주주의와 교육문제」「민족통일의 길」「회의진행법」「공해의 구조적 원인과 오늘의 현실」등 정치·경제·문화·노동·농업·교육·철학·역사·통일·언론·법률·공해문제전반.
각계각층 관계전문가들의 강의 외에도 참가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진행하는 토론등 민주적 방법을 도입하는 한편 공동체놀이와 지역사회에서 각자의 역할을 모색하는 별도의 연수회도 병행한다.
공동체의식을 기반으로 지역사회발전에 적극 참여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같은 시민교육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전진상교육관의 월요강좌(매주 월요일 오후7시)도「지방자치제와 주권의식」을 비롯,「갈라진 한반도를 하나로-민족통일을 위한 제언」「중소의 개혁정책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등의 주제를 다루고있다.
흥사단 서울지부는「한국사회 민주화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독서대학」(4월20일∼6월8일)에서 사회의 갈등과 미래상, 농촌·노동·경제·정치·교육·언론등 분야별 민주화의 방향과 과제, 여성과 민주화등을 강의.
한편 한국여성유권자연맹도 11일「지방자치제의 새로운 방향」에 관한 강연및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주제강연에 나선 노융희교수(서울대)는『지방자치의 양대사상적 지주는 지방분권사상과 민주주의사상』이라고 말하고『1961년 군사정부에 의해 지방의회가 해산된 이래 4반세기가 넘도록 잊혀졌던 지방자치제를 국민적 열망에 맞는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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