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 큰잔치 「세계환경의 날」|이상배청장에 듣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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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리 국민이나 사회의 환경의식수준은 많이 높아지긴 했으나 아직도 직접적인 피해에는 민감하면서도 간접적인 피해발생요인에는 둔감한 편으로 환경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국민적 동참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환경의날 (5일)을 맞아 최근 부임한 이상배환경청장은 이같이 밝히고 『인간은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는 반면 그것을 보호하고 개선할 책임도 있는 것』이라며 자연에 생명력을 지속시켜 주는 일은 어느 개인이 아닌 바로 인류전체의 과제라고 강조한다.
이청장은 서울올림픽에서의 「만점 환경작전」도 소홀히 할수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한 작전계획을 밝혔다.
LNG및 저유황범커C유의 사용의무화등으로 대회기간중 서울의 아황산가스오염도를 0.036PPM (아시안게임때 0.047PPM)으로 낮추고 자동차로 인한 옥시탄트(산화물) 오염도도 시간당0.07PPM(아시안게임때 0.1PPM)이하로 유지하며 비산먼지저감과 요트경기장의 수질향상에도 만전을 기해 더 맑고 더 푸른 한국의 가을을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인다.
그는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협력과 관련하여 환경은 어느 특정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지구전체의 문제로 보고 해결해야 하므로 미국을 비롯, 일본·중국등 인접국가와의 국제협력에도 관심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밝히고 전국민이 선진국수준의 쾌적한 환경조성에 강한 의지를 가져야 환경문제가 옳은 방향으로 가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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