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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MB는 비겁한 이기주의자…참 뻔뻔하다” 맹비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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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6시 25분 검찰청사를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사진공동취재단, 중앙포토]

15일 오전 6시 25분 검찰청사를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사진공동취재단, 중앙포토]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진술과 관련해 "참 뻔뻔하다" "비겁한 이기주의자"라고 맹비난했다.

정 전 의원은 15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김백준·이병모·김성우 다스 사장·조카 이동형 등의 진술에 대해 '자신들의 처벌을 경감받기 위한 허위진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명박은 비겁한 이기주의자다. 부하 사랑은눈곱만큼도 없다. 영혼이 불쌍하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캡처

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캡처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전날과 당일에도 SNS를 통해 "이명박 참 뻔뻔하다. 검찰에 왔으면서도 민생·경제·안보 운운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말을 아낀다고 했는데 말을 아끼지 말고 진심으로 국민께 사과하는 태도여야 한다"며 "진정성 없는 사과는 형량을 낮추려는 얄팍 수로 느껴진다. '이런 일 마지막'(이라는 발언)은 마치 자신을 희생양이라고 착각하나 보다. 뻔뻔하다"고 질타했다.

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캡처

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캡처

한편 지난 14일 오전 9시23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 전 대통령은 21시간에 걸친 밤샘조사를 받고 다음 날인 15일 오전 6시30분쯤 귀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100억원대 뇌물수수를 비롯해 횡령, 배임, 직권남용 등 자신에게 부여된 20여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신에게 불리한 사건 관련자 진술에 대해 때로는 강하게 반박하고, 명백히 차이가 나는 부분은 허위진술이라고 주장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활비 상납금 가운데 1억여원 정도 등 일부 혐의는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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