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2차 가해'…김지은씨 동료들 "관련 소문 모두 허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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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잡힌 안희정 전 충남지사(왼쪽)와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 [사진 YTN 방송 캡처]

카메라에 잡힌 안희정 전 충남지사(왼쪽)와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 [사진 YTN 방송 캡처]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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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고소한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가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동료들은 관련 소문들이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김씨 동료 A씨는 14일 JTBC와 인터뷰에서 "김씨는 수행비서로서 모든 사적 감정을 배제하려고 항상 노력했다. 불륜 관계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당시 안희정 캠프에서 일했다는 B씨 역시 "(김씨가) 흔히 생각하는 사생으로서 행동은 전혀 없었다. (그런 말들은) 캠프 전체 모든 사람을 모욕하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특정 세력의 사주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 B씨는 "누가 그런 자기의 인생 전체를 내걸고 그런 짓을 하겠냐"고 추측했다.

B씨는 또 "김씨는 실제로 한 번 도움을 요청했다 거절됐다. 도지사가 그만두면 그 라인들 자동면직되는데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잔인하게 얘기할 수 있나"라며 김씨를 둘러싼 소문은 왜곡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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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떠도는 김씨 관련 소문은 '김씨 부친이 새누리당에서 정치활동을 했다' '본인이 안 전 지사를 흠모한 팬이었다' '특정 불만 세력이 공작했다' 등이 있다. 이는 모두 거짓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는 12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저는 평범한 사람이다.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은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있지 않다. 더 이상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게 도와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김씨는 지난 6일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9~10일에는 23시간30분에 걸쳐 고소인 입장에서 조사를 받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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