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브리핑제 본격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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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홍구 통일원·이종찬 정무장관은 2일 아침 플라자호텔에서 이한동 민정, 정대철 평민, 황병태 민주, 김용환 공화 등 4당 정책 의장을 초청, 정부의 통일논의 기본 입장과 남북·대 공산권 정보 공개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
이날 모임은 통일 문제에 대한 현황과 자료를 공개하라는 야당 측의 요구와 관련, 이 정무장관의 주선으로 이뤄졌는데 이 통일원장관이 이날 오전의 정부 발표 내용을 대충 브리핑해 주요 정책 「사전 브리핑」제를 본격 시도.
이 통일원장관은 『남북 채널은 단일화해야 하나 논의는 개방해야 한다』며 『이에 따른 제도적 장치 보완을 위해 국가 보안법 등 관계 법령 정비와 비밀 문서의 분류 기준을 완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
4당 의장들은 이 자리에서 통일 문제의 원내 수렴 의지를 보이기 위해 외무위를 외교 통일위로 명칭을 바꾸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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