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장기집권 개헌 통과…총 2963표 중 반대는 2표 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찬성 2958, 반대 2"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장기집권 길을 여는 개헌안에 대한 중국 입법부의 판단이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1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개헌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 2958표, 반대 2표, 기권 3표였다.
이로써 헌법 79조의 국가주석 3연임 금지 조항이 36년만에 폐기됐다. 시 주석이 원한다면 3연임 이상, 이론적으로는 종신집권까지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

개정 헌법은 또 서문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새로이 명기했다.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3개 대표론 등 중국 국가 지도 이념을 명기한 조문에 '과학발전관'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추가된 것이다.
지도자의 이름과 함께 명기된 것은 마오와 덩에 이어 시 주석이 3번째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