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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러시아 소녀, 女 피겨 최초 4회전 점프 2회 성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4세 소녀가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두 번 뛰어 전부 성공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다.

4회전 점프를 두 번이나 성공시킨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사진 ISU 홈페이지]

4회전 점프를 두 번이나 성공시킨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사진 ISU 홈페이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가 11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연달아 성공했다.

쿼드러플 살코에서는 기본 점수 10.50점에 수행점수(GOE) 2.00점, 쿼드러플 토루프에서는 기본 점수 10.30점에 GOE 0.57점이 붙었다.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실전에서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한 선수는 2002~03시즌 안도 미키(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쿼드러플 토루프를 뛴 것은 사상 처음이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개의 쿼드러플 점프에 성공한 것도 트루소바뿐이다. 은퇴한 안도 미키 외에는 실전에서 4회전 점프를 1개라도 성공한 선수가 없었다.

또 트루소바는 쇼트프로그램 73.25점, 프리스케이팅 153.49점을 기록하면서 총점 225.52점으로 우승했다. 쇼트와 프리, 그리고 총점까지 모두 주니어 세계신기록이다. 2004년 6월생인 트루소바는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자이기도 하다.

고작 4세에 피겨를 시작한 트루소바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주니어 세계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 두 차례의 주니어그랑프리 대회와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올해 러시아주니어선수권과 이번 대회까지 출전한 다섯 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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