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면담·만찬 영상 공개 “南특사단, 통 큰 과감한 결단에 사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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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특사단 면담·만찬 영상.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한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특사단 면담·만찬 영상.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한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5일 열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대북특별 사절대표단의 면담·만찬 상황을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남조선 대통령 특사대표단 성원들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자기들을 위해 많은 시간을 내어 주시고 최상의 환대를 베풀어 주시었으며 생각지도 못한 통이 큰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신 데 대해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특사단 면담·만찬 영상.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한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특사단 면담·만찬 영상.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한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뉴스]

이날 방송은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 실장이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장면, 김 위원장이 안경을 끼고 친서를 읽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의 부인인 이설주와 특사단이 만찬장 앞에서 악수하는 모습, 김 위원장이 만찬장에서 특사단과 건배하고 잔을 치켜드는 모습, 만찬이 끝나고 특사단을 차에 태운 뒤 손을 흔들며 배웅하는 장면 등도 공개됐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특사단 면담·만찬 영상.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한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특사단 면담·만찬 영상.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한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뉴스]

이와 함께 조선중앙TV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문 대통령이 참으로 훌륭한 친서를 보내온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자신의 인사를 꼭 전해줄 것을 당하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우리 민족의 기개와 위상을 내외에 과시하고 북과 남 사이에 화해와 단합,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마련해 나가는 데 매우 중요한 계기로, 새로운 북남관계 발전의 출발점이 되었다"면서 "아직은 시작에 불과한 오늘의 이 만남을 귀중한 디딤돌을 삼고 북과 남 온 겨레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대로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훌륭히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특사단 면담·만찬 영상.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한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특사단 면담·만찬 영상.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한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아울러 "올해에 들어와 60여 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과거의 몇 년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전진해 온 것이 실증해주는 바와 같이 북과 남이 서로 이해하고 마음을 합치고 성의있게 노력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그 어떤 일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 발전방향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피력하기도 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보장하기 위한 중대하고도 예민한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담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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