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김씨 협력 잘 되겠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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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영수회담 참석을 놓고 3김씨에 의해 따돌림을 당했던 윤길중 민정당대표위원은 아직까지도 불편한 심기가 가시지 않은 듯 3김씨를 계속 성토.
윤대표는 24일 『여러 이해관계가 다른데 그 사람들이 언제까지나 협력을 잘하겠느냐』고 꼬집으며 『3김씨가 정치력이 있다고 하지만 진짜 누가 정치력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아냥.
윤대표는 『우선 남북올림픽 공동개최 만해도 각기 의견이 다르지 않느냐』고 예를 든 후 『그런 문제에 관해 대통령이 다른 당총재들 (민주·공화를 지칭한 듯)을 불러 자제를 요청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
한편 석가탄신일인 23일 윤대표· 박준병 사무총장·김윤환 원내총무 등은 노태우 대통령이 초청한 모임에 참석, 청와대측 인사들과 더불어 영수회담· 5개 특위구성·구속자석방 등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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