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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4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73호 33면

[책]

오르부아르
저자: 피에르 르메트르 역자: 임호경
출판사: 미메시스
가격: 1만 6800원

2013년 공쿠르상을 수상한 프랑스 소설이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했다. 프랑스 추리소설계의 간판 스타였던 저자는 이 소설로 세계 3대 문학상까지 휩쓸며 문학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600여 페이지에 가까운 소설을 저자가 직접 압축ㆍ각색했고, 만화가 크리스티앙 드 메테르가 그림으로 옮겼다. 사기꾼이 승리하고 자본가들이 폐허 위에서 부를 축적하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프랑스의 모습이 만화로 생생하게 옮겨졌다.

리더의 명화수업
저자: 이주헌
출판사: 아트북스
가격: 1만 8000원

화폭에 담긴 위인의 삶이 펼쳐진다. 서양미술의 주요 장르인 역사화는 위인의 삶과 투쟁을 화폭에 표현해왔다. 화가들이 포착한 위인의 모습은 어떨까. 제대로 볼 줄 알고 경청하며 가슴 따뜻한 면모를 지닌 그림 속 위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쥘 바스티앵르파주의 ‘잔 다르크’, 자크루이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폼페오 바토니의 ‘갈림길의 헤라클레스’ 등 그림 감상을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의 자질을 돌아볼 수 있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감독: 션 베이커
배우: 윌렘 대포 브루클린 프린스
등급: 15세 관람가

미국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 건너편 ‘매직 캐슬’에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 6살 꼬마 무니(브루클린 프린스)와 친구들의 모험 가득한 일상을 담아냈다. 감독은 실제로 디즈니월드로 가는 고속도로 옆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과 디즈니월드 건너편 모텔촌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를 연출했다.

사라진 밤
감독: 이창희
배우: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등급; 15세 관람가

남편(김강우)은 아내(김희애)를 살해하고 완전범죄를 꿈꾼다. 하지만 몇시간 후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아내의 시체가 사라진다. 형사(김상경)가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하자, 남편은 이 모든 일이 아내의 계획이라고 맞선다. 스페인 출신의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더 바디’를 리메이크했다.

[공연]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기간: 4월 15일까지
장소: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문의: 02-2230-6600

공연계 블루칩 김태형 연출·오세혁 연출이 의기투합한 창작뮤지컬. 1987년, 모든 것이 변하던 그 시대에 불안한 꿈을 안고 살았던 ‘샛별 다방’ 사람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오종혁·정민 등이 ‘홀연히 나타난 사나이’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연극 ‘슈퍼맨닷컴’
기간: 3월 1일~4월 8일
장소: JTN 아트홀
문의: 1899-0042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1기 졸업생들이 모여 설립한 극단 소년의 첫 작품으로 2015년 초연당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운 창작극.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을 되돌아보고 인간성의 순수를 찾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블락비 멤버 피오(표지훈)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클래식]

피아니스트 임동혁
일시: 3월 7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1588-5266

낭만주의 음악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슈베르트의 작품들로 독주회를 연다. 1부에는 슈베르트 즉흥곡 D.935의 네 곡을 연주하고 2부에는 후기 피아노 소나타인 21번 D.960을 연주할 예정이다. 임동혁은 2004년 이후 2년마다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열고 있다.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일시: 3월 10일 오후 5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1588-1210

서울시립교향악단의 2018년 상주 음악가인 영국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사진)가 브리튼 테너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녹턴으로 서울시향과 무대에 선다. 서울시향은 마이클 프랜시스 지휘로 드뷔시의 3개의 녹턴과 홀스트의 행성을 연주한다. 무한공간 저 너머로 청중을 초대한다.

[전시]

도전과 침정의 반세기
기간: 3월 8일~4월 29일
장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문의: 02-541-5701

한국 추상회화의 거목 서승원(77)의 50년 화업의 중추인 ‘동시성’ 시리즈를 중심으로 23점을 보여준다. 최신작은 물론 1960년대 기하학적 추상 회화, 70~80년대 대표작들이 총출동한다. 절제와 엄격한 질서를 보이던 작품이 자기화를 거쳐 사색과 명상의 화면으로 변화한 과정이다.

Kim & Hong Second Show
기간: 3월 2~ 25일
장소: 갤러리 룩스
문의: 02-720-8488

작가 김규식과 현홍의 전시 브랜드 ‘킴앤홍(Kim & Hong)’의 두 번째 전시. 매년 한 차례씩 ‘젤라틴 실버 프린트’라는 형식적 제한 하에 작가적 기량과 상상력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다. 김규식은 사진의 재현 방식에 대해, 현홍은 사진의 시간성에 대해 각각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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