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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다, 언니 우승 다음 주 LPGA 최종라운드 선두

중앙일보

입력

넬리 코다. [신화통신=연합뉴스]

넬리 코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언니 제시카 코다가 우승한 다음 주 동생 넬리 코다가 우승에 다가섰다.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넬리 코다는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로 대니얼 강에 한 타 차 선두로 나섰다.

지난 주 열린 혼다 타일랜드에서는 언니 제시카 코다가 우승했다. 제시카 코다는 얼굴이 확 달라졌다. LPGA 2년 차인 동생 넬리 코다로 착각하는 팬들도 있었다. 두통을 일으키는 부정교합 때문에 양악수술을 했다.

그런 코다는 2라운드에서 무려 10언더파를 치면서 코스 레코드를 바꿨다. 이밖에도 36홀 최소타(16언더파), 54홀 최소타(20언더파), 72홀 최소타(25언더파)를 모두 경신하면서 여유 있게 우승했다. 코다는 “이 코스에서 매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내가 하는 일에 완전히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됐다. 또 두통이 사라져 편하다”고 말했다.

제시카 코다. [lpga]

제시카 코다. [lpga]

 테니스 메이저대회 98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우승자인 페트르 코다의 딸인 제시카의 5번째 LPGA 투어 우승이었다. 2015년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 이후 2년여 만에 나온 우승이다.

동생 넬리 코다가 HSBC 월드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면 LPGA 데뷔 후 첫 우승이 된다. 코다 자매는 안니카-샬롯타 소렌스탐에 이어 LPGA에서 두 번째 자매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다. LPGA 투어에는 모리야-아리야 주타누간 자매가 맹활약하고 있지만 언니 모리야가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주 혼다 타일랜드 최종라운드에서 제시카 코다는 모리야 주타누간과 같은 조에서 경기했다. 동생 넬리 코다는 아리야 주타누간과 함께 경쟁했다. 코다 자매와 주타누간 자매가 언니끼리, 동생끼리 경기했다. 당시 코다 자매의 언니 제시카는 우승했으나 넬리 코다는 최종라운드 부진해 12언더파 공동 14위로 밀렸다.

언니 제시카 코다는 지난 주 우승에 이어 HSBC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로 공동 5위다.
루키 고진영(23)도 중간합계 10언더파다. 5타를 줄여 공동 12위에서 공동 5위로 도약했다. 데뷔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LPGA 3개 대회 연속 톱 10은 물론,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박성현(25)은 6언더파 공동 17위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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