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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총격사건 범인은 아들…부모 쏘고 도주 중”

중앙일보

입력

센트럴 미시간대학 경찰이 공개한 총격 용의자 에릭 데이비스 주니어 사진. [연합뉴스]

센트럴 미시간대학 경찰이 공개한 총격 용의자 에릭 데이비스 주니어 사진. [연합뉴스]

미국 미시간 주 마운트 플레전트에 있는 센트럴미시간대학 기숙사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2명이 숨진 가운데 아들이 부모를 쏘고 도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트리뷴은 2일(현지시각) 오전 대학 기숙사 내에서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도피 중인 용의자가 시카고 남서 교외도시 플레인필드 출신 제임스 에릭 데이비스 주니어(19)로 비공식 확인됐다고 전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데이비스가 내일부터 시작되는 봄방학을 맞아 학교로 아들을 데리러 간 부모에게 총을 쐈다고 증언했다.

디트로이트 지역방송에 따르면 데이비스의 부모 제임스 데이비스 시니어는 일리노이 주 벨우드 지역 경찰관으로 일해왔다.

대학 경찰은 데이비스가 사건 발생 하루 전날인 1일 밤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건강 문제로 병원에 실려 간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 주 센트럴미시간대학 기숙사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 주 센트럴미시간대학 기숙사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AP=연합뉴스]

경찰은 데이비스가 멀리 가지 않고 학교 인근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총기를 소지했고 위험한 상태인 만큼 목격 때 대응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캠퍼스 내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자녀를 데리고 가려고 학교를 찾은 학부모들에게도 용의자를 체포할 때까지 인근 호텔 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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