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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에 늦게 핀 봄꽃…3월초 본격 개화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리산국립공원에 핀 복수초.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에 핀 복수초.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매서울 겨울 한파가 지속되면서 봄꽃 개화가 지난해보다 다소 늦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3월 초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봄을 알리는 봄꽃 개화소식과 함께 국립공원별 개화 시기, 장소 등 봄철 국립공원 탐방정보를 25일 공개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리산에서는 지난 15일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터트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 지난해 지리산 복수초의 첫 개화는 2월 1일이었으나, 올해는 한파가 이어지면서 개화 시기가 다소 늦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핀 춘당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핀 춘당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홍도에서는 복수초보다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는 큰개불알꽃의 개화가 지난 17일에서야 관찰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도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와 별꽃, 냉이꽃 등이 18일부터 꽃을 피웠다. 내륙지방인 무등산과 변산반도, 소백산에서도 19일 기준으로 복수초, 노루귀 등의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변산반도국립공원에 핀 변산바람꽃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에 핀 변산바람꽃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다음 달 5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달 초 지리산을 시작으로 노란 꽃의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를 시작해 4월에는 전국의 국립공원이 노란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설악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의 탐방로나 자연관찰로 일대에서도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정용상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올해는 한파로 인해 봄꽃 소식이 지난해보다 약 10일 정도 늦지만, 공원별 개화 시기에 맞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백꽃

동백꽃

별꽃

별꽃

노루귀

노루귀

붉은대극

붉은대극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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