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파업 진정 국면|노사 협상에 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그다니스크·바르샤바 AP·AFP=연합】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시 근교의 우르수스 트랙터 공장 노동자들이 10일 사용자 측의 노사협상 제의에 동의, 이날부터 3일간 파업을 중단키로 한데 이어 그다니스크의 레닌 조선소 노동자들도 8일간의 파업을 끝내고 자진 해산하는 등 폴란드 노동자들의 파업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
자유노조 발상지인 레닌 조선소의 노동자들은 이날 파업 동참자수가 1천5백여명에서 5백여명으로 줄어든데다 자유노조의 전국적인 지지파업 촉구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호응이 없자 이날 하오8시 자진 해산키로 결의하고 조선소를 떠났다.
지난2일부터 조선소내에서 임금 인상과 자유 노조의 합법화 등을 요구하며 8일째 파업을 벌이던 이들은 파업위원회의 파업 종식 제의를 투표로 통과시켰다.
한편 바르샤바의 우르수스 트랙터 공장 노동자들은 이날 사용자 측으로부터 지난 8일 경찰에 체포됐던 파업 위원회 위원 4명 중 2명이 석방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은 뒤 3일간 파업을 중단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