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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물서 숭늉 찾는 격"…외신들은 어떻게 번역했을까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 여사가 남자 1000m 결승에서 서이라와 임효준 선수가 넘어지자 문 대통령을 붙잡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왼쪽은 유승민 IOC 선수위원, 오른쪽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 여사가 남자 1000m 결승에서 서이라와 임효준 선수가 넘어지자 문 대통령을 붙잡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왼쪽은 유승민 IOC 선수위원, 오른쪽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 청와대]

"우리 속담으로 하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평창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많은 기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마음이 급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은 북·미 대화와 맞물려 진행돼야 한다는 '톱니바퀴론'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렇다면 문 대통령이 "우물가에서 숭늉 찾기"라고 말한 부분은 외신에서 어떻게 번역됐을까.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looking for scorched-rice water at a stone well(숭늉을 돌우물에서 찾는다)"이라며 '우물에서 숭늉'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살렸다. 숭늉은 영어로 scorched-rice water라고 한다.

미국 USA투데이는 "it's too early(너무 이르다)"라고 했으며, 워싱턴포스트 역시 "it is a bit too early(조금 이르다)"라며 비슷한 표현을 사용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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