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 고다이라 바로 다음에 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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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출격한다.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보다 늦게 달린다.

이상화 [중앙포토]

이상화 [중앙포토]

이상화는 17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진행된 평창올림픽 여자 500m 조 추첨에서 고 아리사(일본)와 함께 전체 16개 조 가운데 15조에 배정됐다. 고 아리사가 인코스, 이상화가 아웃코스 출발이다.

원래 이상화는 인코스를 좋아했지만, 최근에는 아웃코스 훈련에 집중했다. 2013년 36초36의 세계기록도 아웃코스에서 작성했다.

고다이라는 이상화 직전인 14조 인코스에 배치됐다. 레이스 파트너는 카롤리나 예르바노바(체코)다. 이상화는 고다이라의 경기 결과를 확인한 뒤 뛰게 된다. 고다이라의 결과에 동요되지 않고 멘털을 잘 다스려야 한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올림픽과 2014 소치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한국 겨울올림픽 사상 첫 3연패이자 이 종목에선 두 번째로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종전에는 미국의 보니 블레어(1988·92·94년)가 3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이상화와 함께 출전하는 유망주 김민선(의정부시청)은 헤더 베르흐스마(미국)와 함께 9조에 배치돼 인코스에서 출발한다. 김현영(성남시청)은 10조 인코스에서 유디트 단하우어(독일)와 경쟁한다.

강릉=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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