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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정병길 감독, 코믹북 원작 영화로 할리우드 진출

중앙일보

입력

정병길 감독. [사진 라희찬(STUDIO 706)]

정병길 감독. [사진 라희찬(STUDIO 706)]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2012) ‘악녀’(2017)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이 SF 액션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16일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정병길 감독은 레드5 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애프터번’의 연출을 맡는다.

‘애프터번’은 거대한 태양폭발 이후 보물 사냥꾼과 무기 전문가가 모나리자 등 명화들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적들과 맞닥뜨린다는 내용의 SF 액션 어드벤처다.

영화에서 보물 사냥꾼 역을 맡은 제라드 버틀러가 ‘오랫동안 애정을 보인’ 영화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서울액션스쿨 출신인 정병길 감독은 다큐멘터리 ‘우린 액션배우다’(2008)로 장편영화 연출을 시작했다. 작년 김옥빈 주연의 ‘악녀’(2017)가 칸영화제에 초청돼 호평받은 이후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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