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영식 사장 “올해 상반기 중 코레일 해고자 65명 특별채용”

중앙일보

입력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13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철도 파업 등으로 해고된 65명을 특별채용 형태로 복직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영식. [연합뉴스]

오영식. [연합뉴스]

오영식 사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고자 복직 문제와 관련해 “규정상 결격사유가 없는 분들을 특별채용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65명가량을 특별채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노조에서는 해고자 98명의 일괄 복직을 요구하지만 정해진 원칙과 규정을 넘어서 할 수는 없다”며 “(65명을 제외한) 나머지 해고자들은 단계적으로 그러한 부분들이 해소가 되면 노사가 방안을 마련해서 풀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더라도 해고자들이 철도가족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큰 틀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해고자 중 아직 법적 판단이 끝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고 다른 공기업에 미치는 영향들을 고려해 해고자의 복직과 특채를 반대해왔지만, 오 사장은 지난 6일 “이른 시일 내에 복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오 사장은 SR(수서고속철도)과 통합문제에 대해선 “SR의 몇백억 흑자를 위해 코레일이 몇천억 적자를 감수해야 하느냐”며 통합을 재차 주장했다. “1∼2년은 갈 수 있지만 계속 가면 코레일의 재정압박이 심해질 것”이라면서다.

그는 “SR과의 통합을 포함해 수익성을 높일 방안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역세권 부지 개발사업도 전문가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철도 공공성 강화와 국민 편익 증대 차원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철도 복원과 대륙철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각오”라며 “사장 직속 전문부서를 마련하고 역량 있는 직원을 배치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