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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트럼프와 김정은, 세계 곳곳 카니발서 함께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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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곳곳에서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나타나 화제다.
 지난 11일과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독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카니발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모양을 본뜬 조형물이 동시 다발적으로 출현했다. 마치 단짝처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양의 조형물도 함께 나타났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라는 것 외에 '독선'과 '비호감' 등으로 늘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존재라는 점일 것이다.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축제인 카니발은 때때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경제·사회 현안에 대해 풍자하거나 비판적 메시지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번에 출현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조형물도 세계 평화를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로즈 먼데이 카니발 퍼레이드가 열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12일(현지시간)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본뜬 카니발용 수레가 등장했다. [EPA=연합뉴스]

로즈 먼데이 카니발 퍼레이드가 열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12일(현지시간)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본뜬 카니발용 수레가 등장했다. [EPA=연합뉴스]

로즈 먼데이 카니발 퍼레이드가 열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12일(현지시간)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권투를 하고 있는 형상의 벽면 조각을 시민들의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로즈 먼데이 카니발 퍼레이드가 열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12일(현지시간)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권투를 하고 있는 형상의 벽면 조각을 시민들의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포르투갈 토러스 베드라스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에 등장한 양변기에 앉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미사일을 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풍자하는 조형물. [로이터 =연합뉴스]

포르투갈 토러스 베드라스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에 등장한 양변기에 앉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미사일을 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풍자하는 조형물. [로이터 =연합뉴스]

브라질 북동부 올린다 시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카니발 거리 퍼레이드에서 시민들 뒤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형태의 조형물이 보인다. [AP=연합뉴스]

브라질 북동부 올린다 시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카니발 거리 퍼레이드에서 시민들 뒤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형태의 조형물이 보인다. [AP=연합뉴스]

 브라질 북동부 올린다 시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카니발 거리 퍼레이드에서 행진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형물. [AP=연합뉴스]

브라질 북동부 올린다 시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카니발 거리 퍼레이드에서 행진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형물. [AP=연합뉴스]

 브라질 북동부 올린다 시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카니발 거리 퍼레이드에서 시민들 뒤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형태의 조형물이 보인다. 조형물의 제작자는 두 사람이 세계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나타낸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AP=연합뉴스]

브라질 북동부 올린다 시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카니발 거리 퍼레이드에서 시민들 뒤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형태의 조형물이 보인다. 조형물의 제작자는 두 사람이 세계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나타낸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AP=연합뉴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포르투갈의 길거리 축제 ‘토레스베드라스 카니발(Torres Vedras Carnival)’은 포르투갈을 가장 잘 나타내는 축제로 볼거리 많기로 유명하다. 1920년대부터 시작돼 매년 열리는 이 퍼레이드는 포르투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각종 사건과 인물 특히 정치계, 축구계 인사들을 우스꽝스럽게 풍자한다. 지난 1980년대 이후 ‘토레스 카니발’은 해마다 규모가 커지면서 이제는 수준급의 각종 조형 작가들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독일에서 열린 '로즈 먼데이'(Rose Monday)라는 뜻의 로젠몬탁'(Rosenmontag) 카니발 퍼레이드는 사순절 시작 전 월요일에 독일 전역에서 열리는 카니발의 하이라이트로 마인츠는 특히 정치 및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유명하다.
 브라질 카니발은 2월 13일(현지시간) 이며 이날을 전후해 2주가량 브라질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축제가 이어진다. 특히 올린다 축제는 대형 인형을 앞세운 퍼레이드로 유명하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올해 올린다 거리 퍼레이드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본뜬 대형 인형이 나란히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형 제작자인 레안드로 카스르투는 “두 사람의 인형은 올해 카니발 축제 퍼레이드의 볼거리가 될 것이며, 이와 동시에 세계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지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리우 카니발에서도 정치·경제·사회 현안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리우의 삼바 학교들은 정치·사회적 비판을 올해 카니발의 주요 테마로 잡았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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