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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 "가치·철학 담긴 브랜드가 성공…확장성 주목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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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기업-기관들의 브랜드전략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의 유수 브랜드들이 세계시장을 상대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톱(Top) 브랜드로 성장한 브랜드들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물리적 기능과 기술적 우위에만 기반을 둔 브랜드가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속에 깊이 존재하는 가치와 철학이 담긴 브랜드만이 성공 브랜드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심사평 한승문 심사위원장(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장, 남서울대 교수)

이번 선정 결과를 살펴보면, 기업의 대표적 브랜드(original brand) 외에 브랜드확장(brand extension)된 브랜드가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브랜드 확장 전략은 주로 제품 브랜드(product brand)가 성공을 거둔 후 점차 그 범위를 넓혀 나간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기업들이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자신만의 잘 구축된 브랜드 이미지를 보증브랜드(endoser brand) 또는 하위브랜드(sub-brand)로 삼아 브랜드 확장성을 안정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이 기존의 잘 형성된 기업브랜드에 대한 높은 인지도와 긍정적 이미지, 강한 연상효과 등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면 미래의 신 사업영역 진출에 필요한 투자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면서 경쟁기업보다 수월하게 글로벌 선두 브랜드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 한 가지는 국내 지자체의 시·군을 포함한 각 지역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지자체는 앞다퉈 스토리텔링과 체험 및 감성을 강조한 브랜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것은 바람직하기도 하지만 많은 지자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사업을 진행함으로 인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략 면에서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2018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에서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리잡은 대표성과 글로벌 성장이 가능한 우수한 브랜드들이 선정됐다. 많은 브랜드들의 참여와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참여한 브랜드들 가운데 1차 예심과 2차 본심을 통해 선정했는데, 선정되지 못한 브랜드들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선정될 것을 기대한다. 이번에 선정된 브랜드들은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세계를 향한 활발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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