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파일] "미군 독극물 방류"訴狀 전달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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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지법이 2001년 3월 한강 독극물 방류 사건으로 기소된 전 미8군 영안소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8)에 대한 재판을 재개하고 최근 공소장을 송달하려 했지만 미군측 비협조로 또다시 무산됐다.

담당 법원 관계자는 "최근 집행관을 통해 미8군에 맥팔랜드의 공소장을 가져갔지만 미군측 비협조로 본인에게 직접 전달하지 못했다"며 "미국 주소로 보낸 서류도 '당사자가 현재 거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송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공소장을 법원 게시판에 일정 기간 공시하고 맥팔랜드가 출석하지 않고도 진행하는 '궐석 재판'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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