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부친 민항기로 개별입국… “美대표단에 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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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미국 송환된 직후 사망한 대학생 웜비어의 부모가 CNN ‘뉴스룸’에서 심경고백 인터뷰를 한 모습. [CNN=뉴스1]

북한에서 미국 송환된 직후 사망한 대학생 웜비어의 부모가 CNN ‘뉴스룸’에서 심경고백 인터뷰를 한 모습. [CNN=뉴스1]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의식불명 상태로 귀국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친 프레드 웜비어 씨가 민항기를 통해 개별 입국했다.

8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토웜비어 부친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공식 수행단이 아니기 때문에 민항기를 통해 별도로 입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웜비어 씨는 개막식에서 평창올림픽 미국 대표단장인 펜스 부통령 일행과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언론은 프레드 웜비어 씨가 평창올림픽 미국 대표단장인 펜스 부통령의 손님 자격으로 개막식에 초대받았으며, 펜스 부통령의 옆자리에 앉아 개막식을 관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아시아 방문 일정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웜비어의 부친 프레드 웜비어가 9일 열리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며 “프레드 웜비어 부부는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잔혹함을 전 세계에 상기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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