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상실’ 송기석 “오로지 제가 부족한 탓”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당 송기석 전 의원은 8일 선거 회계책임자의 유죄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데 대해 “오로지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 송기석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당 송기석 전 의원. [연합뉴스]

송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를 아끼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한없이 죄송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광주와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기에 후회는 없다”며 “이제 자숙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성실하게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송기석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송기석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대법원은 이날 지난 20대 총선 당시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였던 임모(50)씨에 대해 선거비용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 및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국회의원 당선자의 회계책임자가 선거 과정에서 회계 관련 범죄를 저지르고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당선을 무효로 하는 선거법 규정에 따라 송 전 의원은 이날 의원직을 상실했다.

앞서 송 전 의원은 7일 국민의당 호남 의원들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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