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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2배 높은 신형 요격 미사일 도입 결정…다층 방어망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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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출되는 철매 지대공 미사일(左)ㆍ발사되는 미국 패트리엇 PAC-3 요격미사일(右). [사진 국방부ㆍ연합뉴스]

사출되는 철매 지대공 미사일(左)ㆍ발사되는 미국 패트리엇 PAC-3 요격미사일(右). [사진 국방부ㆍ연합뉴스]

기존 미국제 패트리엇 PAC-3 미사일과 국산 철매-Ⅱ 개량형 요격미사일에 비해 요격고도가 2배가량 높은 패트리엇 PAC-3 개량형(MSE) 미사일이 우리 군에 처음으로 도입된다고 8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방위사업청은 7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10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개량형(MSEㆍMissile Segment Enhancement) 수십 발(4000여억원 규모)을 2020년 이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도 해상초계기 2차 사업 추진기본전략, K2전차 2차 양산계획 수정안, 검독수리-B(배치2) 사업추진기본전략 추진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군에 도입되는 패트리엇 PAC-3 미사일과 국산 철매-Ⅱ개량형 요격미사일의 최대 요격고도는 20여㎞다. 이날 도입하기로 결정한 패트리엇 PAC-3 개량형의 최대 요격고도는 약 40㎞다.

이에 따라 2020년 이후 한국군은 유사시 북한 탄도미사일을 먼저 요격고도가 높은 패트리엇 PAC-3 개량형 미사일로 요격하고 나중에 PAC-3 미사일 및 국산 철매-Ⅱ 개량형 미사일로 요격하는 2단계 다층(多層)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게 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패트리엇 PAC-3 개량형 미사일은 로켓 모터와 미사일 조종 날개 등을 개선해 명중률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며, 한 발당 가격은 50여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ㆍ탄도탄 위협에 대응하고자 대공 방어용 패트리엇 PAC-3 개량형 도입 사업은 미국 정부에서 FMS(정부보증) 방식으로 수십발을 구매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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