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황] 비강남권도 오름세 … 대형 평형이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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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서울 강북권 등 비강남권 아파트값도 들썩인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 소식에 이 지역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린 때문이다. 하지만 거래는 뜸하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평균 1% 올라 2주전(0.7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강북권에서 상승폭이 가장 큰 중구(2.27%)에선 신당동 남산타운 강세다. 42평형은 6억~9억원으로 2주전보다 1000만~2000만원 올랐고 26.32평형도 500만원 이상 뛰었다. 한빛공인 관계자는"실수요자들이 싼 매물을 찾고 있지만 물건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동작(0.66%).마포(0.42%).광진구(0.35%) 등도 강세였다. 마포구 도화동 삼성 아파트 50평형은 2000만원 오른 7억7000만원이다. T공인 관계자는 "강북권도 대형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40평형 이상이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신도시(0.70%)에선 일산(0.95%).분당(0.83%).평촌(0.82%)이 강세를 보였다. 중동은 0.05% 떨어졌다. 일산신도시 마두동 백마한양 4단지 49평형은 일주일새 1500만~2000만원 올라 6억~6억6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청구공인 관계자는 "한류우드(영상산업 테마 단지) 건설 사업자가 최근 선정되면서 주변 아파트 값이 들썩이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신도시 샛별마을 라이프아파트도 평형에 따라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이효성 공인중개사는 "판교 신도시 분양을 열흘 가량 앞두고 있어 값 오름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과천(1.19%).의왕(0.89%).용인(0.79%).성남(0.47%).김포시(0.44%) 등이 많이 올랐다. 용인 상갈동 주공 4단지 33평형은 일주일새 1000만원 이상 올라 2억2000만~2억5000만원이다. 반면 하남(-0.41%).오산(-0.07%).파주시(-0.03%)는 내렸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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